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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보소프트컵 세계인공지능바둑대회… 뚝뚝 묻어나는 살기(殺氣)

입력 | 2019-08-29 03:00:00

○ YXT ● 바둑이
예선 5회전 7보(85∼94)




우변 흑 대마의 생사를 너무 안이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 흑 85로 참고 1도 1로 연결하면 쉽게 살 것 같지만 백 2, 4로 흑 대마가 위태로워진다. 흑은 굳이 전체를 살릴 필요가 없는 만큼 안전하게 흑 85로 두고 백의 응수를 살핀다.

백 86은 모양상 급소. 흑 89로는 참고 2도 흑 1로 붙이는 수가 타개의 급소. 흑 11까지 흑 대마는 수습이 가능한 형태가 된다. 하지만 흑 89로 단순히 부딪히는 바람에 백 90을 빼앗겨 답답해졌다.

물론 흑 91로 젖히고 93으로 밀어 활로를 뚫는 것이 있다. 여기서 백이 살기가 뚝뚝 묻어나는 수를 던진다. 빈삼각의 우형을 감수하고 둔 백 84는 흑 A로 젖히는 단점을 방비하면서 흑의 눈 모양을 최대한 없애는 수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