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대회 결선라운드 한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김희진이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 News1
김희진(기업은행)이 26득점을 올리며 태국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국은 2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8강 라운드 E조 2차전에서 태국을 3-1(25-20 23-25 25-17 25-21)로 제압했다.
최근 태국을 상대로 4연패를 당하는 등 고전하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내년 1월 2020 도쿄 올림픽 대륙별 예선을 앞두고 자신감을 얻게 됏다. 한국과 태국은 대륙별 예선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경쟁할 가능성이 크다.
경기 후 김희진은 “컨디션은 평소와 비슷했다”며 “태국전은 중요한 경기였다. 비디오도 집중해서 봤고 어디로 공격할지 많이 생각하고 들어간 것이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희진의 활약은 김연경에 대한 의존도가 큰 대표팀에게도 반가웠다. 대표팀에서 라이트로 활약하는 김희진이 살아나면서 다른 포지션에서의 공격도 활발해질 수 있었다.
김희진은 “감독님은 항상 공격을 강하게 하라고 지시하신다. 감독님이 요구하는 것을 따라가다보니 플러스 요인이 많다”며 “백어택도 전위 공격만큼 빈도수가 올라간 것 같다”고 밝혔다.
첫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오는 24일 일본 또는 중국을 상대로 준결승을 치른다.
김희진은 “일본이든 중국이든 다 잘해서 올라오는 팀이다. 한 점 한 점 집중해서 우리가 해야 할 것만 한다면 누가 올라오든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