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8·15 경축사 연장선"…北 경축사 비판에도 의지 재확인 박삼득 보훈처장 임명장 수여…적극적 보훈 정책 주문할 듯 21일 주한 대사 신임장 제정식…22일 국립대 총장 초청 오찬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를 주재한다. 최근 수보회의에서 한 차례도 대(對)일 메시지를 거르지 않았던 만큼 관련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발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수보회의에서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강조하며 국민들의 감정적 대응 자제를 주문했고, 앞선 5일에는 일본 경제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평화경제’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통일의 구체적 실현 수단으로 ‘평화경제’ 구상을 천명한 만큼 당분간 지속적으로 강조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오늘 수보회의에서 평화경제와 관련한 화두를 재강조 할 것”이라며 “8·15 경축사의 연장선상에서 강조하는 차원의 후속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 대한 북한의 맹비난 속에서도 자신의 평화경제 구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뜻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은 지난 16일 “지금 이 시각에도 남조선에서 우리를 반대하는 합동군사연습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때에 대화 분위기니, 평화경제니, 평화체제니 하는 말을 무슨 체면에 내뱉는가”라고 주장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본관 인왕실에서 박삼득 신임 국가보훈처장에 임명장을 수여한다.
일부 독립운동 단체는 지난 13일 박 처장의 군 출신 이력에 우려하며 임명 반대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박 처장에게 독립유공자를 위한 보훈 정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 것을 주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는 21일 주한 대사 신임장 제정식을 갖는다. 22일에는 전국 국립대 총장단 초청 오찬을 주재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