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10일 개막 6골 더 넣으면 한국축구 새 역사… 징계 받아 시즌초 2경기 못뛰어 기성용-이강인에 황의조 가세, 유럽 축구전쟁에 팬들 두근두근
다정한 ‘흥알 콤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7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손흥민(27·오른쪽)과 델리 알리(23)가 서로를 안은 채 미소 짓고 있다. 알리는 손흥민이 평소 가장 친한 동료로 꼽는 선수다. 토트넘은 11일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2019∼2020시즌 리그 개막전을 치르지만 손흥민은 퇴장에 따른 징계로, 알리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토트넘 인스타그램 캡처
손흥민은 그동안 유럽무대에서 총 116골을 넣었다. 6골을 더 넣으면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보유한 한국인 유럽무대 최다골 기록(121골)을 넘어선다. 지난 3시즌 동안 평균 19골을 넣었던 점을 감안하면 기록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달성 속도가 관심일 뿐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이번 시즌에도 ‘초호화 군단’ 맨시티의 강세가 예상된다. 맨시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이후 11년 만에 리그 3연패에 도전한다. 이미 현재의 선수단 구성을 위해 1조 원 이상 쓴 맨시티는 올해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로드리를 약 929억 원에 데려오며 중원을 보강했다. 영국 BBC는 이번 시즌 맨시티 1위, 리버풀 2위, 토트넘 3위로 전망했다.
왼쪽부터 이강인, 기성용, 이승우.
17일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독일 분데스리가가 개막한다. 프리메라리가에서는 리오넬 메시의 FC바르셀로나가 3연패에 도전하는 가운데 ‘슛돌이’ 이강인(18·발렌시아)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이강인으로서는 안정적으로 출전 기회를 얻으면서 성인 무대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분데스리가에서는 프라이부르크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권창훈과 정우영의 활약이 주목된다. 24일 개막하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이승우(베로나)가 주전 경쟁을 뚫고 입지를 굳힐지가 관심사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