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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밖은 꺼리는 미컬슨, 한국은 OK

입력 | 2019-08-07 03:00:00

10월 17일 개막 제주 CJ컵 참가… 해외 PGA투어 출전은 이례적
“2015 프레지던츠컵 환대 감명”




‘쇼트게임의 달인’ 필 미컬슨(49·미국·세계랭킹 30위·사진)이 4년 만에 한국 팬들과 다시 만난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44승(메이저 5승 포함)을 기록 중인 미컬슨은 10월 17일 제주 클럽나인브릿지에서 개막하는 2019∼2020시즌 PGA투어 여섯 번째 대회인 더 CJ컵(총상금 975만 달러·약 118억 원)에 출전한다.

미컬슨은 2015년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미국과 인터내셔널팀 대항전) 출전차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국내 유일의 PGA투어 정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방한한다. 대회조직위원회는 6일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중요하게 여기는 미컬슨은 국가대항전을 제외하면 외국 대회 출전을 선호하지 않는다. 그런 미컬슨이 한국에서 열리는 PGA투어에 출전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올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우승한 미컬슨은 “4년 전 한국 팬들의 응원을 잊지 못하고 있다. 더 CJ컵을 통해 다시 만나게 돼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로써 올해 더 CJ컵에서 지난해 우승자인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29·미국·세계 랭킹 1위) 등 쟁쟁한 스타들의 샷 대결을 볼 수 있게 됐다.

한편 더 CJ컵 바로 다음 주인 24일 일본에서 개막하는 신설 대회인 조조 챔피언십에는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이 출전하지만 미컬슨은 불참한다.

안영식 전문기자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