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정은원.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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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수 2루수 정은원(19)이 후반기 들어 되살아나고 있다. 전반기 막판 주춤했던 타격감을 되찾고 있는 모습이다.
정은원은 올해로 프로 2년 차를 맞은 젊은 선수다. 그러나 국가대표 2루수로 명성을 떨친 정근우를 밀어내고 주전을 꿰찬 알짜배기 실력파다. 신인드래프트 2차 라운드(전체 24순위)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지난해에는 98경기에서 타율 0.249, 4홈런, 20타점을 올렸다. 올해는 훨씬 더 강렬한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5일까지 벌써 102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타율 0.282, 6홈런, 48타점을 기록 중이다. 팀 공격을 풀어나가야 할 리드오프의 중책을 맡아 나무랄 데 없는 성적을 내고 있다.
그러나 3할을 웃돌던 타율이 5월 중순 이후 빠지기 시작하더니 전반기 막판에는 2할7푼대까지 떨어졌다. 팀이 치른 모든 경기에 딱 한 차례를 빼고는 모두 선발 출장하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육체적·정신적 피로가 쌓인 탓이다. 다행히 후반기 시작과 함께 다시 힘을 내고 있다. 8경기에서 타율 0.306, 1홈런, 6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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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정재우 기자 ja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