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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체제 청산”을 외치는 정의당부터 “일본을 이기자”는 더불어민주당 등 범진보진영 정당은 강경한 메시지를 연일 쏟아내지만 자유한국당은 일본에 대한 “냉정하고 객관적인 자세”를 강조하고 있다.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은 중도적 입장에서 “일본과 함께 가자”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김종민 부대표, 추혜선 의원 등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아베도발 규탄·한일군사협정 파기 촉구 정의당 정당연설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News1
특히 심 대표는 지난달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5당 대표 간 청와대 회동에서 “일본의 추가 제재 시 지소미아 폐기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해 ‘지소미아 파기 논란’에 불을 지폈다.
심 대표는 ‘한일 군사협력 재검토’와 ‘1965년 한일협정 청산’도 주장한다. 심 대표는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건물 앞에서 “침략 당사자인 일본의 사죄와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65년 체제 청산위원회’를 대통령 산하에 구성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일본경제침략대책특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특위 위원장을 맡은 최재성 의원의 수위 높은 발언은 ‘지소미아 파기’조차 신중하게 거론했던 당 지도부와 대비되며 자주 화제에 올랐다.
민주당의 대일 메시지는 2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 이후 ”일본을 이기자“는 ‘극일(克日)’ 메시지로 정비됐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긴급 국무회의에서 ”다시는 일본에 지지 않겠다“고 말한 뒤 국회 민주당 당대표 회의실 백드롭(뒷걸개)은 ‘다시는 지지 않겠습니다’로 바뀌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일본의 경제도발로 시작된 경제 한일전에 임하면서 온 국민의 총의는 다시는 지지 말자, 다시 한번 이겨내자로 고양되고 있다“고 말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결정 규탄구호를 외치고 있다. © News1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일본 경제보복 대안 마련을 위한 최고 전문가 초청 집담회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주역 최상용 교수님께 듣다’ 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동영 대표는 ‘고 김대중 대통령께서 우리에게 4대국 외교는 명줄이라면서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고 말했다. © News1
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평화독립군으로서 한쪽은 반일, 한쪽은 자제하는데 두당 다 믿기 어렵다“며 ”애국심으로 일치단결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애국심과 동시에 상대에 대한 배려심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일본보다 큰 한국으로 가는 방향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일본 정부의 우리나라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 제외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News1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