曺 “휴직-복직도 학칙 등 따른 행위… 靑에 들어간 건 지식인의 사회참여” SNS에 게시물 5차례 올리며 반박
조 전 수석은 1일 ‘앙가주망은 지식인과 학자의 도덕적 의무이다’라는 제목을 달고 “일부 언론이 나를 ‘폴리페서’라고 공격하며 서울대 휴직과 복직을 문제 삼기에 답한다”며 반박을 시작했다. ‘앙가주망(engagement)’은 ‘사회 참여’라는 의미다.
조 전 수석은 “민정수석 부임 시 휴직도, 이번 서울대 복직도 모두 철저히 법률과 학칙에 따른 행위이다. 서울대의 경우 ‘임명직 공무원’에 대한 휴직 불허 학칙이 없으며, 휴직 기간 제한도 없다”고 썼다. 이어 “당장 기억나는 장관급 고위공직자 중 교수 휴직을 하고 직을 수행한 분은 다음과 같다”며 교수 출신으로 임명직 고위공직자였던 11명의 실명을 직접 거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현재 나를 비방·매도하는 일부 언론은 왜 이런 분들이 휴직할 때는 가만있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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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전 수석은 자신이 민정수석으로 일한 것은 학자의 의무인 ‘앙가주망’에 해당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민정수석 업무는 나의 전공(형사법)의 연장이기도 했다. 검찰 개혁, 검경 수사권 조정, 법무부 혁신, 공정한 형사사법체제 구성 등은 나의 평생 연구작업을 실천에 옮기는 것에 다름 아니었다”고 적었다.
이 같은 조 전 수석의 반박글이 알려진 이날 오후 서울대 학생들의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는 ‘양해를 구하는 게 거의 협박 수준이다. 여러분 조국의 선택을 이해하십니까’ ‘내로남불 진짜 심하다’ 등의 반응들이 올라왔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