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방송 화면 캡처© 뉴스1
모두가 최명길의 딸 김소연 찾기에 나섰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극본 조정선/연출 김종창)에서 강미리(김소연 분)는 전인숙(최명길 분)의 동생이자 자신의 외삼촌을 만났다. 그는 한태주(홍종현 분)에게 피해를 줘 미안하다며 연신 고개를 조아렸다. 강미리는 오로지 전인숙만 보고 살아가는 가족들을 보고 착찹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태주는 전인숙에게 딸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전인숙은 “난 그 아이 엄마로 산 세월보다 네 엄마로 산 세월이 길다. 그 아이를 위해 찾아선 안 된다. 나보다 좋은 엄마 밑에서 씩씩하게 컸다”라며 만나는 건 절대 안 된다고 했다. 황당해하는 한태주에게 전인숙은 “그 아이만큼은 이 집안과 연결 시키고 싶지 않아서 그런다. 부탁한다. 관심 갖지 말라. 없는 셈 쳐라. 제발”이라고 애원했다. 이에 한태주는 알았다고 답했다.
방재범(남태부 분)은 김우진(기태영 분)에게 강미혜(김하경 분)를 좋아하냐고 물었다. 이에 김우진이 “좋아하는 것 같다. 내가 강미혜 작가 좋아하는 거 맞다”라 말하자, 방재범은 화를 냈다. 이유를 묻는 방재범에게 김우진은 “글이 좋아서 좋아한다. 그 사람을 알고 이해하고 좋아하게 되는 거 아니겠나. ‘아 이 사람은 이렇게 살았구나. 이런 사람이구나’ 알게 되니까 ‘겉보기와 다르게 착하고 순수한 사람이구나’, ‘사랑 받고 자랐구나’ 알게 돼서 좋아하게된 거 같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하지만 현실에서 잘해보겠단 생각은 없다. 나는 미국으로 돌아갈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후 피터박(한기웅 분)은 강미혜에게 김우진이 미국에 간다는 소식을 알렸다.
한종수(동방우 분)와 나혜미(강성연 분)는 전인숙의 딸을 찾아나섰다. 두 사람은 전인숙의 친정 식구들을 추궁해 강승현(강미리/김소연 분)을 찾았고, 강미리와 전인숙을 위기에 빠졌다.
한태주는 박이사(강문경 분)을 찾아 전인숙의 친딸의 행방에 대해 물었다. 이에 박이사는 난감해하며 “이건 정말 내가 도와드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많은 사람들 입장이 걸린 문제다. 내가 도와드릴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회장님 때문이냐”는 물음에 박이사는 “이 집안을 위해서다. 꼭 아셔야겠다면 서두르셔야할 거다. 나혜미도 찾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전인숙은 동생에게 딸이 한국에서 자랐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너도 나도 그 아이 찾을 자격 없다”라고 일갈했다.
이후 전인숙의 동생은 강미리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강미리에게 “강승현을 찾아달라. 꼭 좀 찾아달라.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가는 듯하다”라는 부탁을 했고, 강미리는 본인을 찾는 소식에 놀랐다.
한편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전쟁 같은 하루 속에 애증의 관계가 돼버린 네 모녀의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를 힘겹게 살아내고 있는 모든 엄마와 딸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드라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55분 방송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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