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현대아산 임직원들이 금강산 현지에서 故 정몽헌 회장 11주기 추모식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현대그룹 제공
현대그룹이 고(故) 정몽헌 전 회장의 16주기(8월4일) 추모 행사를 북한 금강산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북측이 거부하면서 무산됐다.
현대아산은 19일 “정 전 회장 16주기를 맞아 금강산 추모 행사를 검토했으나 북측 의견을 고려해 올해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의 의사를 확인한 결과 이번 행사는 내부 사정으로 진행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보내온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북 화해 분위기가 형성된 2018년에는 다시 금강산 추모 행사가 이뤄졌다. 당시엔 정 전 회장의 부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방북해 행사에 참석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