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7.15/뉴스1 © News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SNS에 고 김남주 시인이 작사한 ‘죽창가’를 게재한 데 대해 “감정적 표현보다는 우리 정부의 필요한 분야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진행한 종합정책질의에서 박덕흠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 수석이 죽창가를 SNS에 올린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홍 부총리는 또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양국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며 “양국 모두 냉철하게 보고 대응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외교 갈등을 의병과 죽창으로 풀 수가 없는 것”이라며 “반일감정을 부추기다보면 국익에 얼마나 도움이 되겠느냐. 결국은 국민들만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고 정 의원 역시 “차분히 대응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조 수석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SBS 드라마 ‘녹두꽃’ 마지막 회를 보는데 한참 잊고 있던 이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나왔다”며 죽창가를 들을 수 있는 링크를 올렸다. 일본의 수출 규제 사태에 대한 조 수석의 메시지라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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