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DB
술에 취한 승객과 목적지 문제로 시비가 붙은 택시기사가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1시께 택시기사 A씨(63)로부터 112 신고가 접수됐다. 인천시 미추홀구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승객 B씨(39)와 목적지 문제로 다투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신고였다.
A씨는 출동한 경찰관에게 상황을 설명하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었고, 소방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당시 B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미추홀구 인근 모 자동차 정비소로 가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는 B씨가 말한 장소에 자동차 정비소가 없자 B씨에게 “혈압이 올라 갈 수 있으니 내려달라”고 요구하면서 다툼이 발생했다.
경찰은 B씨가 A씨를 폭행을 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고 A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하는 등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