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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국회정상화 합의문 추인 불발…“얻은게 없다”

입력 | 2019-06-24 17:39:00

의원총회 추인 전제로 합의…“나경원 재신임 문제 없었다”
“전혀 얻은 것 없고, 확정된 것 없어 추인 불가하다는 입장”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9.6.24/뉴스1 © News1


 자유한국당이 24일 여야 3당 원내대표의 국회 정상화 합의문에 대해 무효를 선언했다.

한국당의 합의문 추인이 불발되면서 여야의 갈등 국면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이날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 합의문을 발표한 직후 의원총회를 열어 합의문 추인을 시도했다.

이날 의총에서 발언을 신청한 의원 전원은 합의문 내용에 반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초선 의원은 의총 직후 뉴스1과의 전화 통화에서 “전혀 얻은 것이 없고, 확정된 것이 없어 추인할 수 없다는 의견이 전부였다”며 “나 원내대표의 재신임 문제는 나오지 않았으며, 오히려 원내대표단에 힘을 더 실어주자는 의견이 나왔다”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은 “선거법 등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백지화할 수 있는 담보 장치가 없어 우리가 국회를 보이콧하고 장외투쟁을 한 노력의 결과물로 보기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나 원내대표는 의총 추인을 받아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받아 합의문 무효화는 문제 없다고 했고, 다시 원내 지도부간 추가 협의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 3선 의원은 “합의문을 보면 한국당이 유리한 부분이 전혀 없다”며 “패스트트랙 법안을 논의한 후 합의정신에 따라 처리한다는 것은 말 같이 않은 소리”라고 말했다.

한 중진 의원은 “찬성하는 사람은 없었고, 부분적이라도 합의해야 하지 않느냐는 이야기는 있었지만, 합의문 전체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나오지 않았다”며 “북한 어선, 붉은 수돗물 관련된 상임위, 인사청문회, 국정조사 등에는 참여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합의문은 (한국당) 의원들의 추인을 조건으로 한 합의라고 분명히 말했다”며 “의원들은 조금 더 분명한 합의가 있어야 된다는 의사를 밝혀 당의 입장에서는 추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다만 북한 어선의 강원 삼척항 진입,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된 상임위에는 참석할 방침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