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장마전선 잠시 올라왔다 남하
올여름 장마는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 늦은 7월 초부터 전국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상청이 예보했다.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서 찬 공기가 우리나라 상공으로 내려와 장마전선의 북상을 막아 장마 시작이 늦어진다는 것이다.
1981년부터 30년간 장마 시작 시기를 보면 제주는 6월 19일, 중부와 남부는 6월 23∼25일 사이였다. 그러나 올해 장마전선은 아직 동중국해상과 일본 남쪽 해상을 오르내리며 일본 남부 지역에 영향을 주고 있다.
기상청은 26일이나 27일쯤 찬 공기의 세력이 약해질 때 장마전선이 잠시 올라와 제주와 남해안에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 장마전선은 찬 공기가 다시 남하하면서 남쪽으로 밀릴 것으로 보인다. 장마전선이 북상해 중부와 남부지방 등 전국에 영향을 미치는 시기는 7월 초가 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