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찬에 4대그룹 총수들 참석 1박2일 방문… 원전건설 협력등 협의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이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무함마드 왕세자와 회담을 갖고 양해각서(MOU) 서명식을 가진 뒤 공식 오찬을 주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무함마드 왕세자는 회담에서 원자력발전소 건설과 정보통신기술(ICT), 친환경 자동차 및 방위산업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사우디는 2016년 개혁 프로젝트인 ‘비전 2030’을 발표하며 “향후 20년 동안 원자력 발전소 16기를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첫 사업으로 올해 말까지 두 곳에 원자력 발전소를 지을 계획이며 한국과 미국, 러시아가 수주 경쟁을 펼치고 있다.
26일 문 대통령과 무함마드 왕세자의 공식 오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그룹 총수를 비롯해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최대주주인 에쓰오일의 잔사유 고도화시설 준공식에 참석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