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13일 오후 4시부터 선내 수색
우리 정부 구조대가 인양된 허블레아니호 선내 수색에 돌입한다. 현재 한국인 실종자가 3명 남은 가운데 선박 안에서 추가 실종자를 발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헝가리 당국은 13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9시(한국시간 오후 4시)부터 한국 구조대원의 허블레아니호 내부 진입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 구조대는 이 시간부터 인양 후 체펠섬에 옮겨진 허블레아니호에 들어가 실종자 정밀 수색을 할 예정이다. 구조대원 2명이 선체 진입에 투입될 전망이다.
신속대응팀 구조대장 송순근 육군대령은 “인양 중 헝가리 측 잠수부 3명이 들어가 선체를 수색했으나 선내에 물이 차 있었고, 토사가 많아 완벽한 수색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전기 관련 조치를 마친 후 12일 오전 10시부터 우리 대원들의 투입이 예정돼 있었으나 헝가리 당국은 허블레아니호 선장 변호인 쪽에서 선체 보존에 관한 문제제기를 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헝가리 당국이 관련 법리를 검토하는 사이 우리 대원들은 같은날 오후 4시에 철수했다.
한편 이날 헝가리 대원과 수색견이 투입돼 진행한 선내 수색에서는 추가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