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병참기지 등 질문에 적극 반박하며 성토 “합리적 의심으로 질문하면 합리적으로 답변하는데…”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11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오거돈 부산시장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6.11/뉴스1 © News1
전국을 순회하며 정책협약을 맺고 있는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이 ‘총선용 행보가 나니냐’는 언론 공세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양 원장은 11일 오전10시20분 부산시청에서 열린 민주연구원-부산발전연구원 정책협약식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서 “야당에서 공세하는 것처럼, 그런 프레임을 갖고 질문하면 방어적으로 또는 공세적으로 답변할 수밖에 없다”며 언론에 불만을 제기했다.
양 원장은 지역 기자들이 ‘정책공조가 총선을 위한 것 아니냐’ 야권이 제기한 ‘병참기지’ 등에 대한 질문을 이어가자, “언론의 기본 사명은 의심으로부터 시작한다. 합리적 의심에서 질문하면 합리적으로 답변하는데…”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선거를 1년여 앞두고 시작된 행보에 비판의 시각이 있다는 질문에는 “정책을 만들고, 이것으로 국민의 마음을 받는 게 선거다. 1년이든, 6개월이든 좋은 정책을 많이 만드는 것”이라며 정책협약이 ‘정책’을 위한 것임을 강조했다.
또 “1년이 아니라, 2년, 3년 전이든 준비할 수 있으면 하고, 못했으면 6개월 전이라도 해야한다”고 정책을 재차 강조했다.
정책협약 필요성도 적극 강조했다. 양 원장은 “민주연구원(민주당), 여의도연구원(한국당), 두 기관 모두 박사급이 20명이 안 된다. 이들이 경제, 정치, 안보를 다 다룬다”며 “지방연구원은 박사급이 40~50명이 된다. (민주연구원이) 아무리 노력해도 부산의 좋은 정책을 다 할 수 없다”고 정책협약을 통해 지방과 중앙 간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야권에서 제기하는 ‘관권선거’ 등의 비판을 두고는 “연구원 직원분들은 공무원이다.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켜야 한다”며 “거기에 민주당을 싫어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다. 거기다 대고 민주당을 위해 협조해달라면 가만히 있겠나.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원장은 “좋은 정책을 서로가 개발해 공유하고 교류하는 게 목표”라며 “이러게 되는 게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