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2019 스케일업 코리아', 국내 전문 VC 9개사와 스타트업 성장 지원 나선다

입력 | 2019-05-30 09:55:00


2019년 5월 29일, 네이버 비즈니스 '스케일업 코리아(Scaleup Korea)' 주관사 ㈜인터비즈(대표 이강운)와 공동 운영사 ㈜아이티동아(대표 강덕원), ㈜인사이터스(대표 황현철) 및 엑셀러레이터 ㈜골드아크(대표 홍성진)가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 사옥에서 국내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이하 VC) 업체와 다자간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참여업체들은 스케일업 대상 기업을 발굴하고, 선발한 뒤 기업 성장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투자 및 투자 유치 활동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업무 협약 참여사는 SBI인베스트먼트(사장 이준효, 부사장 소우 에이이치로), 아주아이비투자(대표이사 김지원), 우리기술투자(대표이사 이정훈), 유안타인베스트먼트(대표이사 양기석), 이앤벤처파트너스(대표이사 노장수), 지앤텍벤처투자(대표이사 홍충희), 포스코기술투자(대표이사 심동욱), 프리미어파트너스(공동대표이사 정성인, 송혁진), 현대기술투자(대표이사 권오윤) 등 총 9개사다.

2019 스케일업 코리아 주관사 및 운영사와 9개 VC사 협약식 모습, 출처: IT동아


'스케일업 코리아'는 창업 후 제품 또는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인 뒤, 치열한 경쟁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타트업 성장을 돕기 위한 프로젝트다. 스타트업 성장은 마치 허들 경주와 같다. 장애물 하나를 넘고 나면, 바로 다가오는 장애물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초기 스타트업은 창업과 함께 자신의 아이디어를 완성하는데 집중하지만, 더 큰 장애물은 그 뒤에 찾아온다. 고객에게 제품을 어떻게 소개할 것인지, 서비스 품질은 어떻게 유지해야 하는지 등 난관의 연속이다. 시작(Start-up)이 순조롭다 해도 성장(Scale-up)이 이뤄지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스타트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 사회가 노력해야 하는 이유다. 초기 창업에 집중되어 있는 국내 정책과 달리 해외 창업 선진국은 성장 지원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 중소기업연구원이 발표한 '국내외 스케일업 생태계 동향 및 시사점'에 따르면, 미국과 서유럽 등은 단순 창업 보다 외형 확대와 성장을 지원하는 '스케일업(scale-up)' 정책을 시행 중이다. 'Scale up UK', 'Sacle up America' 등 국가명에 스케일업을 붙인 관련 정책과 사례 등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좋은 출발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결국 스케일업이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스케일업 코리아 주관사 및 운영사가 지난 4월부터 5개 스타트업을 선정해 이들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는 '2019 스케일업 코리아'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다. 이미 작년 하반기 메이커스와 사용자를 연결하는 O2O 케이터링 스타트업 '달리셔스', 무인택배함을 활용해 생활서비스를 연계하는 '위키박스' 등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성장 원동력을 찾아 노력하고 있다.

2019 스케일업 코리아 주관사 및 운영사와 9개 VC사 협약식 모습, 출처: IT동아


이번 협약에 따라 9개 VC사는 진정성을 바탕으로 스케일업 기업대상 자문 및 코칭 등을 주로 하는 '기업 성장 솔루션'을 제공하고, 스케일업 코리아 참여 스타트업 추천 및 선발, 관련 교육 및 행사(강의, 강연, IR 데모데이 등) 등에 협력하며, 투자 및 투자유치 지원 등에 나설 예정이다.

2019 스케일업 코리아와 다자간 업무 협약을 진행한 9개 VC사는 아래와 같다(업체명 가나다순).

2019 스케일업 코리아 주관사 및 운영사와 9개 VC사 협약식 모습, 출처: IT동아


1. SBI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는 '벤처'라는 개념조차 생소하던 1986년, 국내 최초로 벤처캐피털 개념을 도입해 지난 28년간 국내 벤처기업 파트너로 활동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스타트업을 발굴해 직접 투자는 물론 국내/외 투자기관 네트워크를 통해 자금을 유치하고 기술, 마케팅, 기업공개(IPO), 법률, 세무 등 종합적인 'Value-up'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SBI그룹 일원으로 국내를 포함해 일본, 중국, 홍콩, 싱가포르,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부루나이 등 아시아 신흥국가를 중심으로 전세계 약 20개 국에 상업은행, 증권사, 벤처캐피탈을 설립해 진출했다. 일본 종합금융그룹 'SBI홀딩스'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SBI인베스트먼트는 '에스비아이팬아시아사모투자전문회사(2,835억 원 규모)', '미래창조 SBI ASEAN-M&A 투자조합(500억 원)', 'SBI아세안스프링보드투자조합(600억 원)', 'SBI 글로벌 디지털콘텐츠 ICT 투자조합(253억 원)' 등 해외 투자 펀드 결성에 집중했다.

2. 아주아이비투자
아주아이비투자는 1974년 기보캐피탈로 시작해 2000년 아주그룹에 인수되었다. 오랜 VC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보유 AUM 1.7조 원을 운용 중이다. 바이오, IT, 제조, 기타 서비스 분야까지 폭넓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PE부문 바이-아웃까지 커버해 다양한 거래 관련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각종 정부자금 및 민간자금 유치를 통해 향후 초기 스타트업 투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3. 우리기술투자
우리기술투자는 코스닥 상장사로, 상장된 VC사중 가장 시가총액이 크다. 최근 234억 원 규모의 우리타이러스 글로벌 핀테크 투자조합 13호 결성을 시작으로 총 4개의 신기술투자조합을 결성(총결성액 387억 원)했다. 우리기술투자는 핀테크, 블록체인, AI분야 분야 스타트업을 중점적으로 발굴, 육성하고 있다.

4.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주요 연기금, 은행, 보험 등 정부기금 및 금융기관, 다수 법인을 조합원으로 하는 ICT, 초기기업 전문투자, 신성장동력산업 Pre-IPO, M&A 등 다양한 투자조합을 결성해 운용 중이다. 금융 종합 그룹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투자뿐만 아니라 경영 전반에 관한 종합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해 벤처기업이 창업초기부터 기업공개 단계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선진투자기법, 미래 산업 기술 동향 등을 도입해 투자에 접목시키는 등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투자기업의 새로운 가치창출을 목표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향후 벤처투자, PEF, M&A 투자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힐 계획이며, 특히 해외 투자 및 펀드 결성 전문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할 예정이다.

5. 이앤벤처파트너스
이앤벤처파트너스는 (주)이지바이오의 자회사로 지난 2018년 설립된 창업투자회사다. 이앤벤처파트너스는 성장 가능성 있는 혁신 기업을 초기 발굴하고 투자, 육성해 벤처기업 성장 파트너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신성장 사업 발굴 육성을 담당하는 '벤처 투자'와 그룹 프로젝트, 자금 조달 담당의 '투자 금융', 토탈 금융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 금융'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6. 지앤텍벤처투자
지앤텍벤처투자는 지난 2000년 설립해 벤처기업의 새로운 가치창출을 위해 투자기업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지앤텍벤처투자는 '경남·지앤텍 창조경제혁신펀드(310억 원)', '지앤텍명장세컨더리투자조합(530억 원)', '지앤텍3호벤처투자조합(310억 원)', '지앤텍빅점프투자조합(1,112억 원)' 등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IBKC-지앤텍세컨더리투자조합(300억 원)', 'A&F미래성장투자조합(425억 원)' 등의 청산작업을 진행 중이다.

향후 바이오·4차산업 등 혁신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바이오 분야에서 신약, 차세대 정밀의약 등 융합의학 관련 벤처 기업을 살펴보고 있으며, 4차산업 분야에서 AI, 모빌리티 등에 집중하는 기술 기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7. 포스코기술투자
포스코기술투자는 포스코(POSCO)와 포항공대(POSTECH)로 구성된 주주기반 신기술금융사로 미래산업을 선도할 유망 신기술 사업자 및 벤처기업을 발굴, 육성하고자 1997년 설립했다. 자본금 1,037억 원, 운용자산규모 1.8조 원, 누적여신액 1.6조 원을 운영 중이다.

8. 프리미어파트너스
지난 2005년 설립한 프리미어파트너스는 국내 최초 LLC가 관리하는 벤처 펀드 운영사다. 전문 지식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70개 이상의 기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그 중 15개 기업이 기업 공개(IPO) 또는 M&A에 성공한 바 있다. 개발적이고 유연한 투자 방식으로 투자사 관리 및 파트너십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기관 및 개인 투자자를 위한 PE 펀드 3개, AUM 466 억 원, VC 펀드 3개 등 총 6개를 운용 중이다. 주요 투자자로는 'NHN 인베스트먼트', '신한 캐피탈', 'KDB 은행', 'NH 은행', 'IBK' 등이 있다.

9. 현대기술투자
1997년 설립한 현대기술투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건전성을 유지하며, 벤처기업 발전과 벤처생태계 구축을 위한 동반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16년 현대미래로 그룹 일원으로 계열분리해 현재 AUM 2,600억 원을 돌파했다. 다양한 분야와 스테이지를 가리지 않는 다방면 투자를 진행 중이다.

동아닷컴 IT전문 권명관 기자 tornados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