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스타그램(s0***)
24일 대구 달서구 감삼동 죽전네거리 인근에 매설된 상수도관이 파열돼 시민들이 물난리를 겪었다.
대구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50분경 지하 1.5m 깊이에 묻혀 있던 상수도관이 파열됐다. 파열 지점은 50cm 상수도관과 30cm 상수도관을 잇는 부분이다.
이 사고로 도로에 물난리가 벌어졌다. 본리네거리에서 죽전네거리로 향하는 3개 차로와 인도 200여m가 침수되기도 했다.
이어 “현재는 단수 조치됐다. 도로위에 가득찬 물도 조만간 정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대구 시민들은 소셜미디어에 사진 및 동영상을 올리며 상황을 전했다. 한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현장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하며 “실시간 죽전네거리. 몇십분째 갇혀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도 “이건 뭐 물난리다. 실제로는 더 대단하다. 도로에 갇혀있기 힘들다”고 했다.
물난리가 난 상황을 유쾌하게 받아들이는 시민도 꽤 있었다. 이들은 “워터파크 개장했다”, “많이 더운 사람은 이쪽으로 와라”, “도로가 계곡이 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