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바이든의 ‘김정은 독재자이자 폭군’ 발언에 대한 반발”
북한의 관영매체가 전 미국 부통령이자 현 대통령 후보 출마를 밝힌 조 바이든을 ‘아이큐(IQ) 낮은 바보’라고 조롱하며 맹공격했다.
2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북한의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이 내놓은 같은 논평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들이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 한 발언과 매우 흡사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바이든 전 부통령을 가리켜 ‘낮은 IQ를 가진 사람’이라고 불렀다. 그의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는 바이든 전 부통령을 ‘정신적으로 모자라는 멍청이’라고 묘사한 바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전 부통령을 ‘중상모략적인 망발’을 했다고 비난하고 “권력에 대한 야심에 사로잡힌 부주의하고 분별없는 인물”이라고 표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그가 한 말은 정치가로서는 말할 것도 없고 인간으로서의 초보적인 수준도 갖추지 못한 속물의 궤변”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당혹스러운 순간들을 열거하며 “지난 두 번의 대선 실패의 이유를 다시 생각해보라”고 지적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바이든은 자신이 가장 인기 있는 대통령 후보라고 자화자찬하고 있다”며 “이 정도면 고양이라도 웃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월 베트남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이 분명히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기뻐했다고 표현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아직 북한의 발언에 대해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