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5월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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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23일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도식이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거행된다.
서거 10주기를 맞는 올해도 봉하마을에는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1일 기준으로 올해 누적 방문객 수는 19만9974명이다.
방문객들은 주로 노 전 대통령의 흔적을 찾아 생가·사저를 둘러보거나 너럭바위에서 참배하는 등 봉하마을을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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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재단측은 2012년부터 방문객을 공식 집계해 왔다. 이에 따르면 Δ2012년 73만1874명 Δ2013년 71만8227명 Δ2014년 70만7112명 Δ2015년 64만4340명 Δ2016년 79만7489명이 방문했다.
특히 2017년에는 103만3252명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을 추도했다. 노 전 대통령의 친구이자 정치적 동지인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유독 방문객이 늘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 해 전·현직 대통령 가운데 처음 추도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제가 대선 때 했던 약속, 추도식에 대통령으로 참석하겠다는 것을 지킬 수 있게 해준 국민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인사하기도 했다.
2018년 방문객은 72만3607명. 노무현재단측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년을 맞는 올해는 방문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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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특히 재임시절에도 권력기관을 개혁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고, 시민들의 참여로 이뤄지는 민주주의를 강조하셨던 분이다”며 “많은 사람들은 대통령께서 퇴임 후 봉하마을로 내려와 이웃 아저씨처럼 맞아주셨던 모습들을 잊을 수 없는 것 같다. 퇴임 이후 ‘정말 따뜻한 대통령이었구나’라는 걸 알게 됐다는 분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서민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듣던 별칭이다.
“대통령을 욕하는 것은 민주사회에서 주권을 가진 시민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대통령을 욕함으로써 주권자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면, 저는 기쁜 마음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라는 노 전 대통령의 발언은 큰 울림을 줬다.
그래서 10년이 지난 오늘도 잊히지지 않는 대통령으로 국민들에게 기억되는 지도 모를 일이다.
(경남=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