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유일 ‘톱100’ 진입…최근 5년간 순위 상승 삼성그룹 8개사 ‘최다’…LG 6곳 SK·현대차 5곳 선정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뉴스1 © News1
이는 지난해보다 한계단 상승한 것이며 전자·IT(정보통신) 기업 중에서는 애플, AT&T에 이은 세계 3위에 해당된다.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 중에서 유일하게 100위 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우리나라 대기업 중에서는 삼성그룹이 삼성전자 외에도 삼성생명, 삼성SDI, 삼성전기 등 8개사가 명단에 이름을 올려 ‘재계 1위’의 면모를 과시했다. 또 다른 ‘재계 4대 그룹’ 중에서는 LG 6개사, SK와 현대차가 5개사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공개한 ‘글로벌 2000’ 기업 순위에서 삼성전자가 국내 기업 중 가장 높은 13위를 차지했다.(사진제공 포브스 홈페이지) © 뉴스1
미국의 유력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매년 발표하는 ‘글로벌 2000’ 리스트는 전세계 주요 기업의 매출(Sales), 순이익(Profit), 자산(Assets), 시가총액(Market Value) 등 4가지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작성된다.
올해 삼성전자의 순위는 지난해 14위보다 한계단 상승한 것이다. 세부 항목별로 삼성전자는 Δ매출 13위 Δ순이익 3위 Δ자산 112위 Δ시가총액 17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2000’ 순위는 최근 5년간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 22위였던 삼성전자는 2015년과 2016년에 2년 연속으로 18위를 기록한 뒤 2017년에 1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후 2018년과 2019년에도 각각 한계단씩 순위를 높이며 13위까지 오른 것이다.
올해 명단 10위권 내에는 중국과 미국의 금융기업들이 거의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지난해에 이어 중국공상은행(ICBC)이 차지했고 미국의 JP모건체이스와 중국건설은행이 뒤를 이었다.
금융기업을 제외하고 전자 및 ICT(정보통신기술) 기업 중에서는 애플(6위)이 가장 높은 순위에 해당된다. 그 다음이 12위를 차지한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AT&T, 13위인 삼성전자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뒤에는 마이크로소프트(16위), 알파벳(17위), 버라이즌(20위) 등이 자리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업계 라이벌인 인텔은 44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기업들 중에서는 삼성전자만 유일하게 ‘톱100’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의 바로 뒤를 이은 기업은 SK하이닉스다. 하지만 순위는 179위로 삼성전자와 큰 격차를 보인다. 200위 내에 오른 국내 기업도 한국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2곳뿐이다. 지난해 200위를 차지했던 현대자동차의 순위는 올해 225위까지 떨어졌다.
국내 대기업 집단 중에서는 삼성이 Δ삼성전자(13위) Δ삼성생명(353위) Δ삼성물산(440위) Δ삼성화재(546위) Δ삼성SDI(1000위) Δ삼성SDS(1146위) Δ삼성전기(1557위) Δ삼성증권(1942위) 등 8개사로 가장 많았다.
LG그룹은 ΔLG화학(468위) ΔLG전자(502위) Δ㈜LG(763위) ΔLG디스플레이(1116위) ΔLG생활건강(1215위) ΔLG유플러스(1639위) 6개사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 ‘글로벌 2000’ 명단에 선정된 국가는 총 61개국으로 조사됐다. 미국에 575개 기업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홍콩 포함)이 309개사, 일본 223개사로 뒤를 이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