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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산업 허브도시로 도약하는 대구… 내달 16일 물산업클러스터 준공

입력 | 2019-05-16 03:00:00

물기술 사업화의 핵심 역할 기관 ‘한국물기술인증원’도 유치 성공




대구 달성군 구지면에 들어서는 물산업클러스터가 15일 현재 공정 98%로 다음 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대구시는 물산업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물산업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물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대구국가산업단지에 물산업클러스터가 완공되고 물 관련 기술 연구개발(R&D)과 사업화의 핵심인 한국물기술인증원도 유치했다.

물산업은 생활·공업용수 생산과 공급, 하·폐수 이용과 처리 같은 물 이용과 연관된 산업을 총칭한다. 도시화와 산업화에 따라 물 수요는 늘지만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어서 ‘블루 골드’라 불릴 정도로 각광을 받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물산업 세계시장 규모는 7252억 달러로 2022년까지 연 평균 4.2%씩 성장할 것으로 추산한다. 정부도 올해 전국의 노후 상수도 정비에 2252억 원, 섬 지역 식수원 개발에 1499억 원을 각각 지원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대구시와 환경부는 다음 달 16일 달성군 구지면 대구국가산업단지에 물산업클러스터를 준공한다. 현재 공정은 98% 수준으로 건물은 모두 짓고 조경을 비롯한 막바지 마감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물산업클러스터는 국내 물산업 진흥과 관련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R&D, 기술성능 확인, 실적 확보, 사업화에 이르는 과정을 지원하는 국가기반시설이다. 환경부가 2015년부터 국가산업단지 65만 m² 터에 사업비 2892억 원을 들여 조성했다.

이곳에는 R&D 및 비즈니스 지원시설인 물산업진흥시설(7만 m²)과 물기술을 검증하는 실증화단지(10만 m²), 기업집적단지(48만 m²)가 들어섰다. 기업집적단지 분양률은 현재 45%로 24개 기업을 유치해 856명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대구시는 물산업클러스터의 마지막 퍼즐로 꼽히던 한국물기술인증원도 유치했다. 앞서 환경부가 10일 국내 물기업의 지역 분포와 기관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물기술인증원을 물산업클러스터에 두기로 한 것이다.

물산업진흥법에 따라 설립된 물기술인증원은 물기술이나 제품의 위생과 안전, 품질 및 성능 확보를 위한 인증과 검증, 각종 R&D와 물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물기술 사업화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물산업클러스터 물융합연구동에 입주하는 물기술인증원은 다음 달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초기 인력은 29명으로 향후 순차적으로 기능과 조직을 확대해 인증기준 개발과 국제표준화, 시험 분석 인증 분야 국제협력 등의 업무도 수행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물기술인증원이 원스톱 기업 지원시스템을 갖춰 물산업클러스터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물기술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해외 진출 지원을 확대해 수출지향형 물산업 메카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또 물기술인증원을 미국 위생재단(NSF), 싱가포르 공공시설청(FUB)과 함께 세계 3대 인증기관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향후 국내기업이 물기술인증원에서 해외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이들 기관과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025년까지 세계적인 물산업 기술 10개 개발, 수출 7000억 원, 신규 일자리 1만5000개를 달성해 대구를 물산업 글로벌 허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광일 기자 light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