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대표, 모두발언과 약식회견 계획 전격 취소 北, 닷새만에 단거리 미사일 발사…北 “화력타격 훈련”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한미 비핵화 남북관계 워킹그룹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2019.5.10/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비건 대표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의 주재로 열린 워킹그룹 회의에선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배경과 향후 대응 공조 방안이 집중 논의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240㎜ 방사포와 300㎜ 대구경 방사포,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발사한지 닷새만인 전일 오후 비행거리가 각각 420여㎞, 270여㎞인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선 한미가 사실상 추진을 공식화한 대북 인도적 식량 지원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돼왔는데, 이번 북한의 발사로 한미가 어떤 결론에 도달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날 회의에는 우리 측에선 외교부와 통일부, 국방부, 청와대 인사가 미국 측에선 알렉스 웡 국무부 국무부 부차관보,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접견하고 있다. 2019.5.10/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아울러 비건 대표는 워킹그룹 회의 뒤 정오께 취재진에게 회의 결과를 설명하는 약식회견을 할 예정이었지만 이 일정도 취소했다.
비건 대표의 방한은 지난 2월 말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결렬 이후 처음이다. 비건 대표는 이후 11일 오전 3박4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워싱턴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