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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여성 10명 중 8명은 신혼집을 마련할 때 비용 일부를 부담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청년층 주거특성과 결혼 간의 연관성 연구’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8월 31일부터 9월 13일까지 만 25∼39세 미혼남녀 3002명(남성 1708명, 여성 12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신혼집 마련 비용을 본인이 어느 정도 부담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남성과 여성 모두 일부 부담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여성은 82.2%의응답률을 보여 남성(57.3%)보다 훨씬 높게 나왔다.
신혼집 마련 비용을 전혀 부담할 의향이 없다는 의향을 밝힌 사람은 남성은 2.3%, 여성은 12.1%였다.
미취업자(11.6%)나 부모님 경제 수준이 낮은 그룹(11.8%)의 경우 신혼집 비용을 부담할 의향이 없다는 답이 10%이상을 기록했다.
어느 정도 비용을 부담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남성은 평균 1억3700만 원, 여성은 6700만 원 정도라고 응답했다.
자금이 어느 정도 준비돼 있는지에 대해 ‘전액’을 답한 사람은 남성 29.8%, 여성 15.6%였다. ‘일부 준비돼 있다’고 답한 남성은 45.8%, 여성은 56.7%였으며 ‘전혀 준비돼 있지 않다’는 남성 24.4%, 여성 27.6%였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