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기환경연구소 관측서 TSP 급증 몽골 고비사막 발원 황사도 국내 도달
이틀새 국내를 뒤덮은 미세먼지가 송화가루 등 식물성 발원 먼지와 몽골발 황사 영향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고려대기환경연구소 관측 결과, 지난 1일 오전 11시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식물성 발원 먼지 총량(TSP)이 급증하며 미세먼지(PM-10) 농도와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상승시켰다.
전날 중국 화북지방에서 창출한 대륙성 고기압과 초속 4~7m의 강한 바람 영향으로 송화가루와 버드나무 꽃가루가 대기를 덮은 것으로 분석됐다.
1일 오후 9시부터는 지난달 28일 몽골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 먼지가 국내에서 관측되기도 했다.
고려대기환경연구소 관계자는 “식물성 발원 먼지와 황사가 겹치면서 백령도, 강화도, 수도원 일부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150~275㎍/㎥까지 치솟았다”며 “다만,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꽃가루와 황사먼지는 초미세먼지 농도에는 영향을 덜 미친다”고 설명했다.
【청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