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예상보다 일찍 실전 마운드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류현진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불펜 피칭을 실시한다. 지난 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왼쪽 내전근(사타구니 근육)을 다친 뒤 일주일만의 일이다.
우려와 달리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은 모양새다. 부상 다음날인 10일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지만 11일에 곧바로 캐치볼을 시작했다. 이후 13일과 14일에도 훈련을 소화했고 통증이 느껴지지 않아 등판 전 마지막 준비 단계인 불펜 피칭에 돌입한다.
16일 불펜 피칭 결과가 중요하다. 로버츠 감독도 ‘LA 데일리뉴스’와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공격적으로 불펜 피칭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실전에 가까운 투구로 몸 상태를 점검한다는 뜻으로, 복귀가 임박했음을 암시한다.
로버츠 감독은 “불펜 피칭 투구수는 40개 정도로 모든 구종을 테스트할 예정”이라며 “류현진의 상태를 보고 우리도 더 좋은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저스의 에이스 커쇼는 16일 신시내티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른다. 커쇼는 개막을 앞두고 허리 통증이 발생해 개막전 선발 중책을 류현진에게 넘긴 채 재활에 전념해왔다. 에이스 커쇼가 복귀한 가운데 ‘임시 에이스’였던 류현진도 돌아올 날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