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등 100여명 “시장 사과하라”… 동상 반환 요구하며 밤까지 농성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특별위원회’(건립특위) 회원 약 100명이 15일 오전 9시경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1층 로비에서 강제징용 노동자상 반환과 오거돈 부산시장의 사과를 촉구하며 점거 농성을 벌였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과 부산 지역 일부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건립특위 측은 “부산시가 강제 철거한 노동자상을 오 시장은 즉각 반환하고 공식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노동자상 철거는 친일이다’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오후 늦게까지 농성을 지속했다.
앞서 부산시는 12일 동구 일본영사관 인근 정발 장군 동상 옆 노동자상이 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행정대집행을 통해 남구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으로 옮겼다.
오 시장은 “공론화 추진 기구를 설치해 이달 안에 장소를 정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