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랩 아웃사이드, 18개 스타트업 선정...서울 R&D 캠퍼스 입주 무상 공간 입주, 특강 등 성장촉진 프로그램, 해외 전시회 참가 등 제공
삼성전자가 국내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고 창업 생태계도 강화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C랩 아웃사이드’ 제도를 통해 18개 스타트업을 품었다.
13일 삼성전자는 자사 뉴스룸을 통해 ‘C랩 아웃사이더’ 제도의 근황을 소개했다. 현재 총 18개의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원하고 있으며, 이들은 모두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울 R&D 캠퍼스에 입주해 미래를 향한 꿈을 키워 나가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삼성전자는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 중 하나로 경쟁력 있는 예비 창업가와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를 신설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선발된 업체에겐 ▲무상 공간 제공 ▲개발 지원금 1억원 지급 ▲사내외 전문가 초청 특강 등 성장촉진 프로그램 ▲해외 IT 전시회 참가 등 다방면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제공된다.
C랩 아웃사이드의 지원 분야도 IT 기술 전반으로 확대했다. 이번에 입주한 업체들을 살펴보면 인공지능(AI), 헬스케어, 가상현실(VR), 핀테크 등 ICT 전반을 아우른다.
입주기업 FITT의 홍석재 대표는 C랩 아웃사이드의 장점으로 ‘공간’을 꼽았다. 그는 “창업 초기 1~2년은 당장 6개월 뒤를 고민하며 조마조마하게 살곤 했었는데, 지금은 그런 고민이 사라져 일에만 집중할 수 있다”며 “덕분에 팀원들의 사기도 올랐다”고 전했다.
외국어 공부용 챗봇을 개발하는 에그번 에듀케이션의 문관균 대표는 “언어 플랫폼인 만큼 다양한 나라에서 기반을 다지며 매출 규모가 커졌지만, 너무 많은 걸 담다 보니 어느 순간 성장세가 둔화됐다”며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사업 핵심역량에 집중하려던 시점에 C랩 아웃사이드를 만나 오직 사업 생각만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C랩 아웃사이드는 업체별 사무공간 외에 밋업 존(meet-up zone), 코워킹 존(co-working zone) 등 입주업체들이 네트워킹할 수 있는 공용 공간을 조성했다. 이 장소는 외부인의 방문은 제한하고 소속 업체에게만 개방해 보다 안전하고 여유롭게 휴식과 미팅을 즐길 수 있다.
C랩 아웃사이드만의 프로그램도 인상적이다. 입주한 스타트업들이 월 1회 한자리에 모이는 C랩 인사이트 살롱(Insight Salon)은 서로 상황을 공유하며 친목을 다지는 자리다. 이 프로그램은 통해 입주기업은 전문가 초청 테마 특강을 듣거나식사·게임 등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C랩 아웃사이드는 각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협력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타트업의 소리에 귀 기울여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할 것”이라며 “더 폭넓은 지원을 통해 삼성전자가 사회와 함께 상생하는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