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8번홀, 1R 가장 까다로워 5언더 단독 3위 나선 미컬슨, 우승하면 메이저 최고령 경신
미국의 브룩스 켑카가 마스터스 첫 라운드 15번홀(파5)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린 뒤 타구 방향을 지켜보고 있다. 12번홀부터 4연속 버디를 낚은 켑카는 공동 선두(6언더파)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오거스타=AP 뉴시스
○… 이번 마스터스 첫 라운드에서 가장 어려웠던 홀은 오거스타 내셔널GC의 10번홀과 18번홀(이상 파4)로 나타났다. 두 홀의 평균 타수는 나란히 4.356타로 18개 홀 가운데 선수들이 가장 고전한 홀로 집계돼. 495야드인 10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선수는 출전 선수 87명 가운데 7명, 465야드인 18번홀에서는 5명에 불과해. 10번홀은 마스터스 통산 가장 어려운 홀(평균 타수 4.31타)이기도. 반면 510야드인 13번홀(파5)이 평균 타수 4.551타로 가장 쉽게 플레이됐는데 이글 4개가 나왔고 보기는 5개뿐.
○… 첫 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선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는 10kg 이상 감량하고도 340야드가 넘는 드라이버 티샷 등 특유의 장타를 유감없이 발휘해 눈길. 자신의 메이저 타이틀 목록(US오픈 2승, PGA챔피언십 1승)에 ‘명인열전’ 마스터스를 추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 키 183cm인 켑카는 평소 몸무게 93kg 안팎이었으나 올해 들어 다이어트로 11kg을 감량했지만 비거리는 줄지 않았다고. 그는 지난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평균 드라이버 샷 거리 8위(313.4야드), 2016, 2017시즌에는 6위(310.5야드)를 기록.
안영식 전문기자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