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암 나철, 극중 김제석(왼쪽부터).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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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교가 독립운동가인 대종교 지도자 홍암 나철(1863~1916)의 합성 사진을 영화에 사용한 영화 ‘사바하’ 제작사인 외유내강을 고소했다.
대종교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추가로 제기될 유족들의 민·형사 소송과는 별도로 오늘 서울 동부지방검찰청에 대종교 명예훼손에 대한 형사 고소를 제기했다”며 “특정 종교관에 심취해 의도적 모독과 심각한 명예훼손의 자행에 큰 분노와 좌절감과 자괴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문제를 인지하지 못했다는 주장들은 사실상 납득하기가 어려운 만큼 명백한 형법 제308조 ‘사자의 명예훼손죄’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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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일자 외유내강 측은 “명백한 실수”라고 사과하며 “상영관과 VOD서비스 등에서 해당 사진을 다른 사진으로 빠른 시일 내에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홍암 선생의 유족들 또한 외유내강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준비 중이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