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4일 “‘한국 재벌이 사회적 병리 현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참고자료는 기자들에게 배포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했다”면서 “다만 국내에서 여러 실수에 의해 기자들에게 전달되고 보도됐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에 참석해 이렇게 설명하며 “(문제가 됐던 내용이 담긴) 연설문은 실무자들이 준비한 참고자료일 뿐 그대로 읽는 경우가 없다. 현장에서는 여러 내용을 첨언해 스피치하고 인터뷰한다”면서 “사실상 해프닝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재벌 발언 관련 논란에 대해 해명하면서도 “이런 상황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실제 강연 당시에는 해당 문구를 읽지 않았고 “재벌을 좋아한다”고 해명한 바 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