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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산 산불, 바람 많이 불어 계속 번져”…아산 산불 제보 ‘다급’

입력 | 2019-04-04 14:37:00

사진=뉴시스


충남 아산시 송악면 설화산 산불 상황을 전하는 제보가 소셜미디어에 속속 올라오고 있다.

충남 아산소방서에 따르면 4일 오전 11시 49분경 아산시 송악면 설화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산불을 목격한 시민들은 인스타그램에 ‘아산 화재’, ‘설화산’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산불 사진을 올리며 피해 최소화를 기원했다.

인스타그램 아이디 jinj****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진화가 안 되나보다. 아산 시내에서 보는데도 연기가 장난 아니다”라고 제보했다.

아이디 sun2****은 “아파트에서 바로 보이는 산인데 바람이 심해서인지 계속 번지는 듯”이라며 “헬기 계속 왔다 갔다 하고 흰 연기 나는 거 보니, 심장이 두근두근”이라고 밝혔다.

아이디 dong****은 “사무실에서 보이는데 점점 더 퍼지는 듯ㅜㅜ 불조심 합시다”라고 적었고, 아이디 daon****은 “바람 때문에 순식간에 불이 커지고 여기서도 불길이 보임. 우리 모두 불조심”이라고 썼다.

소방당국은 헬기 등을 동원해 오후 12시 55분경 큰 불을 잡고 현재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다만, 잔불이 다시 큰 불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

아산소방서 관계자는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큰 불을 잡았지만 잔불이 남아 있다. 상황이 종료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산시는 안전 문자를 통해 “산불이 송악면과 온양6동으로 확산 중”이라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진화가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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