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혜
그로부터 4년이 흘러 19세가 된 이은혜(NH농협은행)가 이번에는 성인 무대를 처음 접수했다. 이은혜는 31일 강원 영월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19 제1차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 여자단식 결승에서 올해 여수오픈 우승자 정수남(강원도청)을 2-0(6-2, 6-1)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2월 중앙여고 졸업 후 성인대회 우승을 신고한 이은혜는 “NH농협은행 스포츠단 박용국 단장님과 김동현 감독님, 노상우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같이 운동하는 언니들의 도움도 컸다”고 소감을 전했다.
NH농협은행 신인 유망주 이은혜와 김동현 감독 등 테니스부 선수단. NH농협은행 제공
김동현 감독은 “평소 강점이던 파워에 최근엔 정교함까지 겸비했다. 앞으로 네트 플레이만 보완하면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박용국 스포츠단 단장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공격형 스타일 선수다. 4월 카자흐스탄 서킷에 출전하는 등 국제용으로 키울 계획이다”고 말했다.
1m71, 78㎏의 뛰어난 신체조건을 지닌 이은혜는 파워 스트로크가 주무기다. 카누 선수 출신 부모의 유전자를 물려받아 인내심이 강하고 성실함이 돋보이는 등 운동선수로는 이상적인 자질을 갖췄다는 평가다.
NH농협은행 여자 테니스부 선수단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