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영주시-경북개발공사 협약
경북도와 영주시, 경북개발공사는 21일 영주시청에서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계획 수립과 재정 투자, 원가 절감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경북도는 2022년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아 2023년 첨단베어링 국가산단을 착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조성 예정지는 영주시 문수면 권선리, 적서동 일대(총면적 130만 m²)이며 사업비는 약 25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영주는 베어링산업 인프라가 적지 않게 갖춰져 있다.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예정지 인근에는 지역 선도기업인 베어링아트가 있고 국내에 하나뿐인 하이테크베어링시험평가센터도 지난해 11월 준공됐다. 평가센터는 국제 기준의 베어링 기술을 개발하고 전문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첨단 소재 분석, 정밀측정시험 및 신뢰성 평가시험을 맡는다.
경북도는 영주를 첨단베어링 도시로 꾸린 뒤 경북 북부 산업 거점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관련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 1만5000개를 만들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첨단베어링이 대한민국 미래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산학연의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