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왼쪽)과 김준호 © 뉴스1
이른바 ‘승리 정준영 단톡방’의 파장이 연예계를 뒤흔들고 있다. 이번에는 정준영과 함께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1박 2일’)에 고정 멤버로 출연한 차태현과 김준호에 불똥이 튀었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 1TV 뉴스 프로그램 ‘KBS 뉴스9’는 차태현 김준호가 태국에서 수백만 원대의 내기 골프를 친 정황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여성과 성관계 동영상을 과거 불법 촬영 및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의 휴대폰을 최근 조사한 결과 ‘1박 2일’ 일부 출연진이 수백만 원대의 내기 골프를 한 정황을 포착했다. 정준영이 포함된 ‘1박 2일’ 단체 모바일 메신저 채팅방에서 일부 출연진이 수백만 원대 내기 골프를 한 뒤 돈을 딴 내용의 글과 사진을 대화방에 가감 없이 올렸던 것이다.
‘KBS 뉴스9’는 “해당 대화방에는 상습적으로 내기 골프를 해왔음을 짐작할 수 있는 내용들이 곳곳에 등장한다”며 “정준영은 이 대화방에 때때로 성희롱적인 발언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정준영의 또 다른 ‘단톡방’에서 이 같은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승리 정준영 이종현 최종훈 용준형(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 뉴스1 DB
‘승리 정준영 단톡방’ 관련 소식이 나왔을 당시 정준영의 채팅방에 등장하는 가수 용씨가 아이돌그룹 하이라이트의 용준형이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졌고, 이날 소속사 측은 “용준형은 정준영의 불법 촬영 동영상이 공유됐던 그 어떤 채팅방에 있었던 적이 없다”며 “그뿐만 아니라 정준영과 그 어떤 단톡방에도 있었던 적이 없다고 확인했다”며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14일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용준형이 정준영의 불법 영상을 본 뒤 부적절한 대화를 나눈 사실을 파악했다며, 그가 하이라이트에서 탈퇴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용준형 역시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하고 있다. 2019.3.16/뉴스1 © News1
그리고 ‘정준영 단톡방’의 여파를 이번에는 차태현과 김준호의 수백만 원대 해외 내기 골프 의혹으로 번졌다.
‘승리 정준영 단톡방’ 논란이 연예계에서는 과연 어디까지 번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