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약스, 바르셀로나, 맨유 등 세계적 클럽 감독
세계적인 명장으로 손꼽힌 네덜란드 출신 루이스 판 할(68)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은퇴를 선언했다.
네덜란드 언론 ‘부트발 인터내셔널’ 등은 11일(한국시간) 판 할 감독이 은퇴선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나는 지금 연금을 수령하고 있다. 현장으로 돌아갈 생각은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아내는 나를 위해 직업을 포기하고 계속 외국을 따라다녔다. 원래 나는 55세에 감독을 그만 두려고 했지만 결국 65세까지 일했다”면서 “아내는 축구 외의 삶을 나와 함께 누릴 권리가 있다”고 전했다.
이후 FC바르셀로나(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맨유 등 세계적인 클럽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두 차례 네덜란드 대표팀을 맡으며 국제 무대에서도 성적을 올렸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땐 아르연 로번(뮌헨)을 앞세워 네덜란드를 3위에 올려놨다.
불 같은 성격으로 선수단, 구단 임원들과 불화가 잦았지만 부임한 팀마다 잠재력 있는 유소년들을 발굴해낸 공이 크다는 평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