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4대 실정 비판…여야4당 선거제 공조 비판 예상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News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원내대표 취임 후 첫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부의 경제·민생·안보 실정에 대해 비판하면서, 이에 대응할 한국당의 안을 제시하며 ‘대안정당’으로서 존재감 부각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대표연설에서 중점에 둘 사안에 대해 “경제도 굉장히 어렵고, 안보도 어렵고, 민생도 어렵지 않나”며 “이에 대한 우려, 또 그 대안들을 이야기해보려 한다”고 전했다.
또 정국 최대현안으로 부상한 선거제 관련,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지역구 의석 축소-연동형 비례제 도입’을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며, 이에 맞불을 놓은 한국당 안을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지난 10일 여야 4당의 안과 정반대되는 ‘의원 정수 10%축소-비례대표 폐지’안을 당론으로 확정한 바 있다.
나 원내대표는 1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게임의 룰을 일방적으로 정하겠다는 것은 민주주의를 포기하겠다는 선언”이라면서 “의회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제1야당을 말살하는 시도다.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저지하겠다”고 의원직 총사퇴 등 강경대응 불사를 재차 예고했다.
그는 “오히려 지금 국민의 마음은 의원 수를 줄여라, 그리고 내 손으로 뽑을 수 없는 국회의원보다는 내 손으로 직접 뽑는 국회의원의 유지에 관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한국당을 겨냥 “민의의 전당인 국회 안에서 대놓고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날조하고, ‘태블릿PC가 조작됐다’는 등 가짜뉴스로 촛불혁명을 부정하고 있다”며 “가짜뉴스로 진실을 왜곡하고, 민주주의의 역사를 통째로 부정하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 정치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