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제교사 박윤미씨 3사 입학
주인공은 22일 경북 영천 3사에서 열린 56기 입학식을 통해 3사 생도가 된 박윤미 생도(24·여·사진). 박 생도는 상명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2017년 9월부터 중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국어를 가르쳤다. 임용시험을 준비하던 그를 장교의 길로 이끈 건 친오빠였다.
박 생도 오빠는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에서 근무하는 박지용 중사다. 오빠를 보며 직업군인을 동경해온 박 생도는 교사와 장교를 놓고 고민하던 끝에 지난해 4월 3사 지원을 결심하고 7월 교사를 그만뒀다. 박 생도는 “오빠를 보며 직업군인도 교사만큼 명예롭고 보람된 일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속과 겉 모두 단단한 사람이 돼 부하들이 믿고 따를 수 있는 장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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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일 3사관학교장은 축사에서 “올바르고 유능하며 헌신하는 정예 장교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