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생산자물가 전월比 0.2% 내린 103.75…12개월 최저 “국제유가 상승에도 벙커C유 등 정제유 가격 하락 영향”
2018.10.23/뉴스1 © News1
한국은행은 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103.75를 기록해 전달 103.97보다 0.2% 하락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1월 103.58 이후 1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2% 올라 지난 2016년 10월 -0.1%를 기록한 이후 27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0.2% 상승 폭은 지난 2016년 11월(0.7%) 이후 가장 낮았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국제유가(두바이유가 기준)는 상승했음에도, 지난해 하반기 들어서 꾸준히 하락한 국제 유가 영향으로 공산품 값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두바이유가(월평균, 배럴당)는 지난해 12월 57.32달러에서 올해 1월 59.09달러로 3.1% 상승했다.
농림수산품 지수와 전력, 가스 및 수도 지수는 각각 121.96, 107.76를 기록하며 보합이었다. 서비스 지수는 112.95로 전달보다 0.4% 상승했다. 이는 건설엔지니어링, 건축물청소 서비스, 건축설계 지수가 각각 2.6%, 2.5%, 2.2% 오른 데 따른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일부 서비스 물가지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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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7% 하락한 99.75였다. 지난해 10월 102.67을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생산단계별로 구분해서 측정하는 지수를 말한다.
부문별로는 비중이 가장 큰 중간재(62%)가 0.7% 떨어진 영향이 가장 컸다. 철강 등의 공산품 가격이 하락한 결과다. 하락률로 보면 원재료(-4.4%)가 가장 컸다.
국내출하와 수출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도 전달보다 0.5% 하락했다. 농림수산품 지수는 120.62로 전달과 보합이었지만 공산품 지수가 전달보다 1% 내린 92.96을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