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관광’ 및 ‘무자격 임원’ 논란을 빚고 있는 경북 상주시 상주원예농협의 감사 1명이 추가 사퇴했다.
이에 따라 정관불법 변경을 비롯해 조합원 정리 시 무자격 임원 제외, 선진지 견학에 정체불명의 여성 10여명 동행 등의 논란으로 사퇴한 상주원예농협 임원은 조합장을 비롯해 이사 6명, 감사 1명 등 총 8명으로 늘었다.
4일 상주원예농협 감사 2명 중 A감사는 “지난 2일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날 또다른 이사 1명이 추가 사퇴했다.
하지만 당시 ‘묻지마 관광’에 동참했던 상임이사와 또다른 감사 1명 등 2명은 지난달 31일 열린 긴급이사회에 불참한데다 아직까지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한 조합원은 “상주원예농협의 발전과 환골탈퇴를 위해서는 도덕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임원들의 거취부터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남원 2명의 임원들도 하루빨리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상주원예농협 조합장과 임원들은 2016년 8월과 2017년 7월 두차례에 걸쳐 포항과 부산으로 선진지 견학을 떠나면서 구미와 대구에서 낯선 여성들 10여 명씩을 동반한 ‘묻지마 관광’을 떠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었다.
노조와 조합원들은 상주원예농협 본점과 공판장, 주유소 등에 ‘아~남사스럽다. 사퇴가 답이다’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게시하며 조합장과 임원들의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해왔다.
상주시민주단체협의회도 “조합원이 주인이다”라며 “썩은 부위를 도려내라”고 촉구했다.
【상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