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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리 카타르 결승 진출에 ‘덩실덩실’…“큰 상처 받았을 때 날 도와준 곳”

입력 | 2019-01-30 08:53:00

(AFC 공식 인스타그램)

(AFC 공식 인스타그램)


한국과 카타르의 2019 아시안컵 8강전에서 카타르를 응원해 화제된 방송인 이매리가 29일 카타르와 UAE의 준결승 경기에 나타나 카타르를 열렬이 응원했다.

이매리는 이날 밤 11시 UAE 아부다비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 UAE의 아시안컵 4강 경기를 직접 찾아 관람했다.

카타르 응원석에 앉은 이매리는 경기 내내 흥겨운 모습으로 카타르를 응원했다. 카타르는 이날 전반전에만 두 골을 넣으며 앞서 나갔고, 이에 신난 이매리는 경기 하프타임 때 음악에 맞춰 춤을 췄다. 이어 이날 카타르가 UAE를 4-0 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하자 뛸 듯이 기뻐했다.

이매리는 자신이 카다르를 응원하는 이유에 대해 "내가 힘든 시기를 보냈을 때 카타르 친구들이 위로해줬다"고 설명했다.

전날(28일) 아시아축구연맹(AFC)은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내일 개최국 UAE와 4강전을 치르는 카타르는 놀라운 이의 응원을 받을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이매리 인터뷰 영상을 실었다.

이 영상에서 이매리는 "나는 사실 한국인이지만 카타르의 팬"이라며 "카타르에 큰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배우 생활을 하면서 큰 상처를 받았을 때 나를 도와준 곳이 바로 카타르"라며 "방송사와 긴 싸움을 하던 중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심신의 큰 상처를 받았을 때 기적처럼 만난 게 카타르였다. 카타르는 제2의 조국"이라고 말했다.

또 "카타르 팀과 카타르 사람들이 내게 정을 줬다"며 "카타르 팀이 유니폼을 선물해줬는데 그들의 일원임을 상징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타르가 아시안컵에서 우승해 세레머니를 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