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중부의 틀라후엘릴판에서 발생한 대형송유관 폭발화재로 숨진 사람이 115명에 이르렀다고 멕시코의 호르헤 알코세르 보건부장관이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1월 18일 발생한 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부상자들 대부분이 중화상자여서 계속해서 매일 증가해왔다.
그러나 보건부는 기자 브리핑에서 “이번 주말, 특히 토요일인 26일에는 이번 사고로 숨진 중화상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첫 날이었다. 지난 48시간동안 숨진 사람은 1명 밖에 없다”고 사태가 차츰 진정되고 있음을 알렸다.
사고 당일 대형송유관 유출사고는 뚫린 송유관에서 연료가 간헐온천 처럼 세차게 뿜어 나오면서 약 600~800명으로 추산되는 인파가 깡통과 용기들을 들고 공짜 휘발유를 퍼가기 위해 몰려 들었을 때 폭발이 일어나 수많은 사람이 불타 죽는 등 희생자가 많았다.
멕시코당국은 이번 사고 역시 불법 도유범들이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기름을 훔치면서 일어난 것이며, 멕시코 정부는 2018년 한 해 동안 기름 절도로 약 30억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 멕시코시티 = 신화/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