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드중
자유한국당은 17일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목포 건물 투기 의혹을 ‘손혜원 랜드사건’으로 명명하고 집중 공세를 펼쳤다. 이 과정에서 김정숙 여사와의 친분도 부각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단순한 부동산 의혹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여당간사라는 신분, 영부인 친구라는 위세를 얻고 자기의 사익을 추구한 게 아니냐는 점이 국민이 생각하고 있는 의혹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손 의원이 어떤 분이냐. 문화체육관광위 여당 간사로 친문(친 문재인)의 상징으로 돼 있는 분”이라며 “영부인하고 아주 각별한 관계로 총선, 대선 선거캠페인 핵심 역할을 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광고 로드중
이어 “국회 윤리위 징계 내용을 보면 제명까지도 가능하다”라며 “손 의원에게 마지막 기회 드리겠다. 본인 스스로 자신의 거취를 결정해야 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박덕흠 의원도 “1년 동안 집을 열 채 샀는데 투기가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국민들이 봐도 어이가 없다고 말씀들을 할 거라 생각한다”라며 “즉시 검찰에서 수사에 나서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수희 비대위원은 “국회의원이 내부정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게 본질이 아니다”라며 “목포 근대가옥 개발을 빙자, 본인의 간사 지위를 이용해 세금을 투입받게 해서 ‘손혜원 랜드’를 만들려고 했던 것이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손혜원의 사퇴를 요구한다”라며 “왜 사퇴해야 하는지는 본인이 2016년 박근혜 정권 청문회 때 했던 말을 돌아보면 이번 사건을 충분히 납득할 거라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광고 로드중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