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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10 ‘애플 안방’서 내달 공개

입력 | 2019-01-12 03:00:00

아이폰과 정면승부 의지 내비쳐… 첫 폴더블폰도 함께 선보일듯




삼성전자 갤럭시S10이 다음 달 애플의 ‘안방’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공개된다.

11일 삼성전자는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사에 갤럭시S 공개 행사인 언팩 초청장(사진)을 보내고, 다음 달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갤럭시S10 시리즈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대체로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해 왔다. 영국 런던이나 미국 뉴욕에서 언팩 행사를 연 적도 있지만 애플의 근거지인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언팩 행사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 본사는 샌프란시스코 근교 쿠퍼티노에 있고, 갤럭시S10 언팩 행사가 열리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은 아이폰7 등 애플이 신제품 공개 행사를 종종 열던 곳이다. 삼성전자가 애플의 근거지를 언팩 장소로 선택한 것은 그만큼 갤럭시S10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보인다는 게 전자업계의 분석이다.

올해는 갤럭시S 시리즈가 10주년을 맞는 기념비적인 해이기도 하다. 애플이 2007년 아이폰출시 발표를 할 때만 해도 삼성전자 휴대전화 사업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2010년 갤럭시S 출시 후 후속 모델이 연달아 성공을 거둬 2011년 3분기(7∼9월)부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세계 1위를 차지해 왔다.

다음 달 공개될 갤럭시S10은 기본 6.1인치와 플러스 6.44인치, 보급형 5.8인치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3월 이후에는 5세대(5G) 통신을 지원하는 모델이 나올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삼성전자가 반으로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폴더블폰을 이번 행사에서 함께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배석준 기자 eul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