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 사진=동아일보DB
광고 로드중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재단 차원의 팟캐스트와 유튜브 등을 통한 활동을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유 이사장이)정치 일선에 나선 거로 봐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26일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정치와 거의 근접한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 22일 ‘노무현재단 2018 회원의 날’ 행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방하는 가짜뉴스에 대응하기 위해 팟캐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며, 진행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유 이사장은 “요새 유튜브가 대세라고 하던데, 한번 정복해볼까 한다”며 팟캐스트뿐만 아니라 유튜브 활동 계획을 언급하기도 했다.
광고 로드중
이어 “신비주의 같은 것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데, 최소한 6개월에서 1년은 더 가만히 숨어 있어야 했다”며 “자꾸 전면에 나서면 거기에 대해 공격하는 사람이 생기고, 실수하게 되고 그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 유 이사장이 ‘20대 남성’ 관련 발언으로 비판을 받은 데 대해 “조금 다른 각도에서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 처음에 이렇게 약한 거로 맞은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 전 의원은 유 이사장의 ‘유튜브 정복’ 발언을 언급하며 “제가 볼 때 (유 이사장이) 다시 등장할 때 태도가 좀 불량해 보이더라”며 “이건 너무 지나친 자신감에서 나오는 만용 같은 느낌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니까 그동안에 얻은 인기에 본인의 자신감이 너무 과잉된 것 아닌가”라며 “그럴 때 이제 한 대 맞으면 절제할 것. 그래서 (20대 남성 발언에 대한 비판이) 좋은 약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유 이사장의 ‘정복’ 표현을 지적하면서도 “(유 이사장이 팟캐스트와 유튜브를)정복할 것 같다. 워낙 (주위에서) 관심이 많고, 또 (유 이사장이) 재능이 있지 않나”라고 평가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