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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銀 주택대출 금리 年5% 육박

입력 | 2018-12-19 03:00:00

국민銀, 잔액기준 최고 4.82%로 인상… 신규대출 코픽스 연동금리 0.03%P↑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시장금리 상승세에 따라 대출 금리도 계속 오를 가능성이 높아 대출자의 상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우리, 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잔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0.02%포인트씩 올렸다. 국민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전날 3.60∼4.80%에서 3.62∼4.82%로 인상돼 최고 금리가 5%에 바싹 다가섰다.

신한은행도 3.23∼4.58%이던 잔액 기준 주담대 금리를 3.25∼4.60%로 올렸다. 농협은행은 2.87∼4.49%에서 2.89∼4.51%로, 우리은행은 3.33∼4.33%에서 3.35∼4.35%로 금리를 인상했다.

이들 시중은행은 신규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각각 0.03%포인트 인상했다.

이처럼 시중은행들이 주담대 금리를 인상한 것은 은행연합회가 전날 공시한 11월 코픽스 금리가 오른 데 따른 것이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잔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전달보다 0.02%포인트 오른 연 1.95%를 기록했다. 2015년 9월(연 1.98%)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고치다. 신규 기준 코픽스 금리는 연 1.96%로 0.03%포인트 올랐다. 신규 기준 코픽스는 2015년 2월(연 2.03%)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