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전국 최고의 낙조 풍경을 자랑하는 충남 태안군 안면읍 꽃지해수욕장에는 사진 애호가들이 몰린다. 태안군 제공
명품 낙조의 대명사 꽃지해변과 신두리
꽃지는 안면도에서 가장 큰 해수욕장. 넓은 백사장과 완만한 수심, 깨끗한 바닷물, 알맞은 수온과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이루어져 있다. 방포와 꽃지를 연결하는 꽃다리에서 할미·할아비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아름다운 해넘이 경관은 그야말로 대장관이다. 전국의 사진 애호가들이 몰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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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자연휴양림과 팜카밀레 허브농원
1992년 개장한 안면도 휴양림은 오직 소나무 한 수종으로만 자연휴양림을 이루고 있다. 토종 적송 ‘안면송’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집단 자생하고 있다. 2008년 화재로 소실돼 전 국민에게 슬픔을 안겼던 숭례문 복원에 안면송이 사용되면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국내 최대의 허브관광 농원인 팜카밀레는 동화 속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정원에서 약 200종의 허브와 500여 종의 야생화, 150여 종의 습지식물을 만나볼 수 있다.
‘어린 왕자’를 테마로 한 정원이 싱그러운 자연을 선물하며, 각종 원예체험을 비롯해 허브요리·차·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과 연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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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맛의 진수, 태안 먹거리
충남 태안의 우럭젓국.
이 밖에 뽀얀 국물에 국과 찌개의 장점을 엮어 만든 우럭젓국도 유명하다. 그 모양이나 조리 방식이 황태국과 비슷하지만 한 겨울 온몸을 녹이는 데 충분하다. 우럭젓국은 봄에 잡은 큰 우럭을 소금물에 절여 말려 두었다가 찜통에 넣고 푹 곤후 두부, 대파, 고추, 육쪽마늘 등을 넣고 끓여서 만든다. 담백하면서도 은근한 그 맛이 해장용으로 손색이 없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