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일본 소프트뱅크에 입사한 송 씨는 대구 영진전문대에서 해외취업을 준비해 그 꿈을 이루게 됐다.
영진전문대(총장 최재영)가 세계를 무대로 꿈을 펼칠 월드클래스 인재양성에 박차를 가하면서 해외취업 2년 연속 전국 1위(교육부 대학알리미 공시, 2015∼2016년 졸업자 기준)라는 독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 대학이 이러한 성공가도를 달릴 수 있게 된 것은 10여 년 전에 ‘해외취업특별반’을 가동해 올인했기 때문이다.
2007년 컴퓨터정보계열에 ‘일본IT기업주문반’을, 컴퓨터응용기계계열에 ‘일본기계자동차반’을 각각 신설해 본격적인 해외 취업문을 두드렸고 현재는 ‘일본전자반도체반’, ‘전기메카트로닉스반’, ‘재팬비즈니스반’, ‘관광비즈니스반’, ‘호텔매니지먼트반’으로 확대해 총 8개의 해외취업반을 운영 중이다.
해외취업반은 30명 내외로 소수정예반을 편성한다. 교육과정은 해외 현지기업들의 요구에 철저히 맞춘 현지화 전략을 구사한다. 이 반 재학생들은 방학을 이용해 해외현지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현지 기업문화를 체험하고 실생활 언어를 습득할 뿐만 아니라 현지취업에 대한 동기를 불어넣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현장학습사업’, ‘K-MOVE스쿨사업’, ‘청해진대학사업’등 정부 국고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해외취업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특화된 교육에 힘입어 해외취업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14년 68명, 2015년 72명, 2016년 97명, 2017년 99명에 이어 올해는 165명이 해외취업에 성공해 최근 5년간 누계실적이 무려 501명에 달한다. 국내 전문대학 가운데 전무후무한 성과다.
최재영 총장은 “우리 대학이 창안한 주문식 교육을 해외기업에 맞춘 글로벌주문식교육으로 확대해 10여 년간 공을 들여 추진한 결과 매년 해외 취업자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우수 기업들이 우리 학생들을 입도선매(立稻先賣)하려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고 전하면서 “해외로 진출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해외에서 맘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해 글로벌영진을 완성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민 기자 atom60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