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통신구 화재로 마비된 서울 일대 통신서비스가 완전히 복구되려면 수일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오전 11시12분께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의 KT 아현빌딩 지하 통신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통신 장애가 발생해 마포구와 서대문구, 용산구 등 인근 지역에서 유선전화, 이동전화, 인터넷 사용이 제한되고 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KT와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파악 중이다.
이날 오후 3시께 화재 현장을 찾은 KT 황창규 회장, KT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사장 등 주요임원은 “통신 장애로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KT관계자는 “이동전화는 이날 중 70% 복구할 계획이며, 내일 아침까지 90% 이상 복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유선전화, 인터넷, 카드결제 복구는 통신구 화재연기가 빠진 후 현장 진입이 가능한 상황으로 1~2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KT는 이번 화재로 인한 통신장애 피해보상을 약관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이번 화재로 통신 장애가 일어난 지역과 KT고객들을 파악하고 있다”며 “피해보상 수준, 금액,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추후 확인해 공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